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2017년 9.19(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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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끈끈한 가족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당신의 가족은 어떤가요?

영화 [한낮의 우리][나만 없는 집]에서 보여지는 가족의 모습은 어떨까요?
별로 유쾌하지 않죠. 더욱이 그 가족 구성원이 나의 미래를 억압할 때, 또는 그 가족 내에서 내 존재가 인정받지 못할 때.
가족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도, 가족 안에서 인정 받고 싶은 욕구도, 모두 지나친 가족주의의 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의 영화는 단편 영화이므로, 너무 많은 정보를 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우려가 있어서, 영화의 소개는 <시놉시스>로 대체하겠습니다.
영화의 팁을 드리자면, [한낮의 우리]의 주인공은, 작년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수상작 [나가요]의 주인공입니다. 요즘 독립영화계의 주목 받는 신인 배우입니다. 공효진을 능가하는 극사실주의 연기의 달인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박하]

 

 

<시놉시스>
-한낮의 우리 : 춤추기를 좋아하는 진주는 돈을 벌기 위해 내레이터 모델을 한다. 프랑스 여행을 꿈꾸지만 힘들기만 하다. 술주정을 일삼는 아버지, 모아놓은 돈을 달라고 하는 어머니, 서로 본 척 만척하는 동생 진실. 그러던 어느 날, 진실이가 한 아이의 팔을 다치게 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외면하고 싶지만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을 찾아가는데....

 

-나만 없는 집 : 세영은 엄마와 아빠, 언니 선영과 같이 산다. 부모님은 일하느라 늘 바쁘고, 언니는 학교가 끝나도 집에 없다.  세영 혼자 집에서 TV보고, 밥을 차려먹는 것은 다반사.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엄마는 돈을 주지 않고, 언니는 가입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그러다 결국 세영은 언니의 걸스카우트 옷을 몰래 입고 학교에 가는데... [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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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물론 과거에도 쭈욱~ 하지만 근래에 더욱~) 한국 영화의 흐름은 남성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그저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최근 개봉한 어떤 영화의 경우는 대부분의 여자 배우들의 역할이란 ‘여자 시체’ 였습니다. 이런 현상 속에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없을까? 떠오르시나요? 생각 보다 없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한 저희에게 단비 같은 영화가 왔습니다. 게다가 주목 받는 여성 감독의 작품입니다. 극장 개봉을 하지는 못했지만요.


오늘의 소개 영화는 [수성못] 입니다.

당신은 치열하게 살고 있나요?
영화의 주인공이 무기력한 동생을 향해 “좀 치열하게 살아라. 생산적으로 살아라.” 라고 일갈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인공의 동생처럼 사는 걸 꿈꿉니다. 매일 도서관에 가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사는 것. 그것은 현실 도피일까요?
세상사 내 맘처럼 되지 않을 때, 나는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매일 부딪치는 일상들이 나를 지치게 할 때, 치열하지 않으면, 평균적이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도 선택되지 못하고 도태될 때,  ‘루저’라 낙인 찍히는 삶이라면, 어떨까요?
사회가 나를 자꾸 가르치려 드는 것에 짜증이 나셨던 분들에게, 영화가 답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열린 결말이랄까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리고, 꽤 유명한 배우도 나옵니다. 얼마 전 주말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꽤나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그 배우의 민낯 연기를 보실 기회입니다. [박하]

 

 

<시놉시스>
24살 대구토박이 희정은 지긋지긋한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편입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녀는 수성못의 오리배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희정이 잠깐 잠든 사이에 수성못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나고, 그녀는 그것을 방광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사람들 몰래 수습하고자 다시 수성못으로 향하지만, 오히려 차영목에게 덜미를 잡히는 꼴이 된다. 차영목과 엮이면서, 희정의 생활도 점점 이상하게 꼬이며 엉망이 되어 간다.
이 영화는 자살이라는 소재로 20대 청년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자살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산뜻하게 풀어가며, 비관적 삶이지만, 희망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이다. 아역배우 출신 이세영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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