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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제/제 14회 제주여성영화제

비경쟁부문공모_심사결과 발표

by JJWFF 2012. 7. 16.

제13회 제주여성영화제 비경쟁부문 공모 심사결과 발표

 

  ‘여성이 만든 세계여성들의 이야기’ 제주여성영화제는 비경쟁부문공모를 통해 여성주의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영화인들의 다양한 참여공간을 제공하여 제작욕구를 증진시키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5월 21일부터 6월22일까지 진행된 제13회 제주여성영화제 비경쟁부문공모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여성의 현실을 여성의 시각으로 담아내어 성평등문화를 확산하는 제주여성영화제의 취지로 공모하였습니다.

  총 52명이 52작품을 응모했으며, 7월 11일 비경쟁부문 최종심사를 하였습니다.

 

심사결과: 할망바다, 바다를 건너온 엄마, 졸업여행, 감사합니다(총 4편)

 

  제13회 제주여성영화제는 올해 비경쟁부문의 공모작을 총 4편(할망바다, 바다를 건너 온 엄마, 졸업여행, 감사합니다)으로 선정했습니다. 좀 더 많은 작품들을 선정하고 싶었으나 영화제 규모로 인해 더 선정할 수 없었습니다. 제주여성영화제에 출품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감독들의 다양한 참여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심사위원(가나다순)

안혜경 (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

이정원 ( 제주도민일보 기자, 전 제주씨네아일랜드 사무차장 )

한진이 ( 전 아리랑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 및 제주대학교 영어강사 )

 

□심사총평

 

  비경쟁부문공모심사는 일상적인 삶속의 여성의 현실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담아내고 여성영화로서 적절성과 작품성, 독창성, 완성도와 더불어 작품의 연출, 구성, 연기, 카메라 등의 전반을 심사하였습니다.

  올 해 비경쟁부문 공모 심사를 통해 학생들과 젊은 층에 영상물의 대한 관심과 열의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사회적 흐름을 날카롭게 읽어가고 구성하는 연출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운 작품들이 있어서 4개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좀 더 많은 작품을 선정하고 싶었으나 영화제 규모로 인해 더 선정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할망바다>는 제주도 해녀의 이야기를 5분 27초라는 짧은 시간안에 해녀 삶의 핵심을 잘 포착하여 뛰어난 애니메이션적 표현역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바다를 건너 온 엄마>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가족 이주여성, 가족의 문제를 놀라운 아역배우의 연기력과 탄탄한 구성으로 연출했습니다.

  <졸업여행>은 소녀 성장 드라마로써 성 정체성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의 열정, 학교와 가정에 울타리를 넘보며 약간 긴장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감사합니다>는 흡입력이 강하여 영화내내 집중을 할 수 있었고, 일상에서의 성찰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연출했습니다.

 

  매 년 여성영화제를 준비하고 비경쟁부문 공모를 심사하면서 여성영화의 감독의 시선과 여성영화의 변화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여성영화가 여성에 거대한 사회 문제 속 모습을 다뤘다면 현재는 여성의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다루기 시작했고, 일상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과 날카로움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던 제 13회 비경쟁부문 심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