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회장 이경선)가 오는 9월 2일부터 25일까지 4일 간 ‘제12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키로 하고 비경쟁부문 작품 공모에 들어갔다.

제주여민회가 진행하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여성이 만든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 12’.

여성 영상미디어 활동가를 양성하고 지역의 열악한 영상미디어 활동가들에게 작품 제작욕구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 공모는 6월 22일까지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장르와 영화 완성년도에는 제한이 없다. 단 다른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작품은 출품할 수 없고 여성 감독(남성 감독과의 공동 작품은 가능)의 작품이어야 한다.

제주여민회 제주영화제 블로그(http://jejuwomen.tistory.com)에서 출품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파일(CD)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과 관련된 자료(심사용 VHS 혹은 DVD 등)는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 사무국으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제주여민회는 ‘미리 만나는 제주여성영화제-여성영화 맛보기’의 일환으로 오는 18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법정대학 세미나실에서 최미경 감독의 ‘놈에게 복수하는 법’을 상영한다.

‘놈에게 복수하는 법’(다큐, 35분)은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리얼복수 다큐로 성희롱과 성추행 등 비일비재한 성폭력 피해를 받던 한 여성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대학동기, 공무원, 삼촌 등을 차례로 만나면서 그동안 자신이 왜 성폭력에 대항하지 못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2010),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11) 등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문의 제주여민회 756-7261.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