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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제/제 14회 제주여성영화제

오늘의 추천작 '여섯번째'

by JJWFF 2013. 9. 24.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좋을 영화 두 편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식에서 있었던 사람들의 반응을 기억하시나요.

당신은 어떠신가요? 우리에게 너무도 당연하게 강요되어왔던 이성애적 규범들이 사실 얼마나 편협한 시각인지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오랜 시간 학습되어 온 우리의 편협한 규범들에 반기를 드는 아이가 있습니다. 당신의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강요하지는 않으시는지...

에이미와 함께 생각해 보시죠.

그리고 [에이미의 동화]와 함께 [루시와 목소리의 대결]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1. 에이미의 동화

동화를 만들기 위해 바쁜 판타지국 동화규칙위원회. 위원회의 요정들은 여자 친구와 키스를 나눈 10살 소녀 에이미에게 이성애 판본의 동화를 보내 그녀를 “옳은” 길로 이끌기로 한다. 이때 요정 해먼드가 이에 반기를 들고, 판타지국은 일대 파란이 인다. 깜찍한 판타지 영 화 <에이미의 동화>는 고정된 성역할과 이성애 로맨스를 강화해온 동화가 아이들의 정체성을 고정된 틀로 규정하고 있음을 재기발랄 한 시선으로 폭로한다. [홍소인]

 

<감독> 알리 셰르

캐나다 토론토 출생. 알리 셰르는 연극 연출과 연기로 어린 나이부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스미스대학교에서 연극과 문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USC 영화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2012년 미국감독조합에서 수여하는 2011년 여성영화인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에이미의 동화>는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수상한 바 있다.

배급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 루시와 목소리의 대결

7살 소녀 루시는 잔소리가 심한 고모, 기력이 쇠한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온갖 집안일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방대한 관심으로 늘 분주한 고모,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지내는 할아버지. 루시는 제품에 사용기한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몸과 기능도 일정 시기가 지나면 닳아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소녀의 시선에서 본 나이 듦에 대한 사유, 인간의 몸과 에너지에 대 한 철학은 마술적 현실의 매력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홍소인]

 

<감독> 모니카 에레라

1985년 멕시코 시티 출생. 모니카 에레라는 디자인 영화 텔레비전센터에서 텔레비전과 영화학을 전공했으며, 2010년에는 밴쿠버영화학교 장학금을 받으며 영화, 텔레비전 각본을 공부하기도 했다. 2011년 그녀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밴쿠버라틴아메리카영화제에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배급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