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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제/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당선작(단편경선) 본선진출작 발표

by JJWFF 2020. 7. 21.

우선 공모에 참여한 모든 영화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당선작(단편경선)’응모한 편수가 494편으로 역대급이었습니다. 모든 작품에서 만듦에서의 애씀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신진 여성감독들의 열정과 꿈, 우리사회에 바라는 소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공모한 작품들은 연애담에서부터 여성혐오, 여성노동, 성차별, 가족갈등, 빈곤문제, 다문화, 젠더 폭력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ㆍ청소년문제에서부터 중년여성의 경력단절과 빈곤, 노년의 불안과 생존투쟁을 다루는 등 전 연령대에 거친 삶의 문제와 소망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층위와 관점을 아우르는 여성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두드러진 점은 각자의 위치나 지향점에 따라 영화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는 영화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엄마로, 며느리로, 딸로서 느끼는 입장에 대해 기존에 선명했던 주장이 있던 영화보다는 각자의 입장에 대해 보여주고 그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관객의 상황에 따라, 입장에 따라 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21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단편경선 예선 심사를 맡게 된 기쁨과 큰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서 심사에 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년도 제주여성영화제가 추구하는 슬로건, ‘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에 맞는 작품을 발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더불어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차별과 배제를 넘어 어떻게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가를 유심히 살펴보려 했습니다.

모든 예선심사위원들이 오랜 시간 심사와 논의를 거쳐 10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여성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발랄함과 재미 그리고 의미를 두루 갖춘 본선 진출작 10!! 기대해도 좋습니다.

선정되지 못한 작품 또한 매우 아쉽습니다. 공모에 참여한 작품 대부분은 나름의 문제의식과 고민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여성영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과제로 남겨주었습니다. 시간과 예산의 한계로 보다 많은 영화를 상영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주여성영화제가 영화를 통해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영화감독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본선진출작은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2020916~20)에서 상영되며, 본선심사위원과 관객심사단이 각각 심사합니다.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요망진 작품상’ 1편과 요망진 관객상’ 1편을 선정합니다.
시상식은 920() 폐막식에서 진행됩니다.

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당선작(단편경선)에 출품해준 모든 영화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의 역사를 발견하고, 기록하고, 전달하는 여성영화인들의 잠시도 멈추지 않는 걸음을 응원합니다. 내년에도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귀한 작품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 영화인들의 다양한 참여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1회 제주여성영화제 일동

 

요망진 당선작 공모관련
  - 공모기간 : 202054~524
  - 예선심사기간 : 202061~718
  - 공모편수 : 494(작년대비 350%)

예선 심사위원(가나다순)
  강은미, 김은혜, 임지호, 한현경

예선 심사결과 : 본선진출작 10(가나다순)
  <결혼은 끝났다> 백지은감독
  <굿마더> 이유진감독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배꽃나래감독
  <미영씨> 강진아감독
  <비 내리는 날의 양자강> 차정윤감독
  <스타렉스> 노도현감독
  <술래> 김도연감독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김소형감독
  <엄마, 영숙> 이은덕감독
  <창문 너머에> 강지숙감독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2020.09.16.(수)-09.20.(일)  메가박스 제주점
요망진 당선작 시상식: 2020.09.20.(일) *폐막식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