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의 새 코너!
〈변변한 영화 소개〉
변변하다:
1. 됨됨이나 생김새 따위가 흠이 없고 어지간하다.
2.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
3. 변함없이 변화하다 (제주여성영화제 20주년 슬로건)
[쁘띠 아만다] 미카엘 허스 / 프랑스 / 107분 / 12세 관람가
1.
파리 폭탄테러 이후 상실의 빈자리를 메워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리 폭탄 테러로 누나가 세상을 떠난 후 모든 것이 바뀐다.
남동생 다비드는 누나의 7살 된 딸 아만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다비드와 아만다는 일방적으로 돌보고 보살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지지해주는 버팀목에 가깝다.
갑자기 생긴 공백이 쉬이 메워질리 없지만 영화는
구태여 요란한 사건을 만드는 대신 일상의 시간들로
상처가 메워질 때까지 기다려준다.
성장과 치유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는 변화의 시간.
에둘러 묘사하는 대신 분명한 목소리로 필요한 것들을 말한다.
(송경원 / 영화평론가)
2.
무엇보다 이 영화는 테러 장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거나
피해자들의 처절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사랑하는 가족을 상실한 다비드와 조카 아만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비드의 친구들과 연인 레나의 모습을 통해
테러사건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불의의 사고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개인적인 삶에
변화와 대안을 만들어가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을
슬프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20회 제주여성영화제 고프로)
3.
"Elvis has left the building(엘비스는 건물을 떠났다)."
1956년 12월 미국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연이 끝난 뒤,
팬들이 공연장을 떠나지 않자
보다 못한 공연 기획자 호레이스 로건이 한 말로 전해진다.
'공연은 끝났고, 엘비스도 떠났으니 더 기다리지 말고 어서 집에 가라'는 의미다.
1950~70년대 공연 말미 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자주 쓰이다 관용구로 굳어졌다.
'모든 게 끝났다' '기다려도 소용없다' '포기해' 등을 뜻한다.
갑자기 웬 영숙어?! 하시는 분도 있겠죠?!
영화 속 위 표현이 참 '의미가 심장하게' 인용됩니다.
궁금하시죠?!
3주만 기다려주세요.
20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
(진짜 마지막으로)
"나뭇가지를 치듯, 방을 치우듯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
(김혜리 / 영화평론가)
이라는 이 영화는 20회 제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이기도 합니다.
9월 29일(일요일) 미리미리 똥그라미 쳐두세요.^^
<변변한 영화 소개>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집니다!!
내일 또 만나요~~^^
[쁘띠 아만다]는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9월 29일 일요일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저녁 6시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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