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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제/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지니가 함께하는 본영화제 활동을 알아보자 ㅎㅎ

by JJWFF 2021. 6. 16.

안녕하세요~! 요망지니 추진단 요PD입니다.
제22회 요망지니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는 점 모두 알고 계시지요?
신청을 준비하며 요망지니 활동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저번 콘텐츠에 이어 ‘요망지니가 함께하는 본영화제 활동’을 소개하고자 해요~

 

☞사전활동 소개 바로가기

 

요망지니 모집 공고 바로가기

 


 

|  제 22회 제주여성영화제  |


제 22회 제주여성영화제는 202198()부터 912()까지 총 5일간,
CGV 제주(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광로 288)에서 진행됩니다.

“너의 목소리, 곁에”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슬로건은 ‘너의 목소리, 곁에’입니다.
작년에 이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사회 분위기는 위축되었습니다.
여전히 팽배한 혐오와 차별의 시선들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며,
이에 맞서 말하고, 노래하고, 꿈꾸고, 연대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로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도 준비하겠습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우리 ‘곁에’ 있습니다.

 

 

|  본영화제 요망지니 활동 내용  |

요망지니는 제주여성영화제와 관객을 이어주며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나갑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요망지니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

준비


첫 영화 상영 1~2시간 전, 요망지니의 활동이 시작돼요.
정해진 시간에 모여 하루의 일정을 확인하고 업무 분담을 합니다. 자신의 업무는 물론 전체적인 흐름과 합을 맞출 요망지니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그 후엔 포토존 및 홍보 부스 설치, 추천 상영작 안내 등 요망지니가 함께 만든 이벤트 부스에서 관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물론 로비와 상영관 소독도 빼놓지 않고요.

추가로 GV/스페셜토크가 있는 날엔 해당 상영관에 마이크와 조명 등을 미리 준비해둡니다.

 

서연
준비 시간은 하루동안 어떤 영화를 상영하고, 어떤 업무가 있으며, 이 업무를 누가 분담하게 될지 아는 자리입니다. 요망지니들은 자신의 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업무를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때는 요망지니끼리 서로 업무를 바꿔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현장에서 활동하는 요망지니들은 대부분 모든 일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 준비 시간에 나오시는 분들은 다른 업무를 하게 될 때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린
영화관 로비를 감싸는 이 공기, 흐름… 그리고 요망지니.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적이 있는가.
하이에나의 눈빛을 가진 당신이라면 훗… 요망지니를 해야 할 운명이군.
상영을 앞둔 우리는 관객을 맞이하기 전, 로비를 깔끔하게 정돈하고 이벤트를 준비하지.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의 준비 현장이 떠오르는군.
그 때 슬로건은 <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였어.
요망지니들은 슬로건을 이미지화한 달리기 트랙을 설치했어.
관객들은 상영관 입장을 하기 전에 이 달리기 트랙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벤트를 즐겼지.
영화제 현장을 더욱 재밌게 하는 건 바로 이러한 요망지니 이벤트라고 할 수 있지.
영화제의 생동감 있는 준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당신,
아무래도 요망지니의 삶을 살아야겠어.

 

상영 시작 전


영화 관람을 위한 티켓 구매, 좌석 배정을 안내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참석자 명단 작성, 입장팔찌 착용, 체온 측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영화 시작 15분 전, 상영관 입장을 시작합니다. 로비에서 대기 중인 분들에게 시작을 알리고, 표 확인과 체온 측정을 합니다. 상영관 내부에서는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거리두며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안내해요.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기획해 실행하기도 합니다.

 

서연
작년 영화제에서는 상영 시작 전에 티켓 구매 및 좌석 배정 - 체온 측정 – 명단 작성 – 팔찌 착용 – 입장 직전 체온 측정 순으로 이뤄졌었는데요!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영화가 시작한 10분 정도 후면 그때부턴 자유시간이었습니당!! 상영관 밖에 있을 때(상영 시작 전 업무)는 다른 요망지니들과 수다를 떨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빙고도 하며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친목을 다지기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포토존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이벤트팀이 만든 자료물도 읽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

 

 

상영 시작


영화가 시작되면 상영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요. 영상이나 소리가 잘 나오는지, 자막이 너무 작거나 크지는 않은지 등을 지켜보고 문제 발생 시 담당자와 소통합니다.
상영 시작 후 15분 동안 관람객 입장이 계속됩니다. 늦게 들어온 관객이 다른 관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도 요망지니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ㅎㅎ

 

서연
영화관 내에서 하는 업무는 과연 영화 보러 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제가 처음으로 맡았던 업무가 담당자에게 영상과 소리가 잘 나오는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연락드리는 업무였습니다. 첫 업무였는데 바로 영상 자막과 영상이 오류가 있어서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다시 긴장이 되네요.. 다행히 영상은 영화가 제대로 시작하기 이전에 원래대로 돌아와서 영화제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끝나고 나와서 들어보니 정~~말 가아~~끔 일어나는 일인데 제가 걸렸던 거더라구여.ㅜㅠ 그 외에도 늦게 들어온 관람객을 안내하는 역할도 있었고 영화 시작 5분 전쯤 안내 방송을 하는 역할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관 내에서 하는 업무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요망지니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던 거 같아요 ㅎㅎ

 

상영 종료 후

관람객의 퇴장을 돕습니다. 포토카드 등 답례품을 나눠주기도 해요.
GV·스페셜토크가 있는 경우엔 행사 안내를 하고 마이크, 테이블, 조명, 배너를 세팅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보조합니다.
다음 상영을 위해 상영관 방역도 진행해요!

 

그린
상영 종료 후 관객들이 우르르 나오는 순간만큼 나를 설레게 하는 건 없지.
방금 본 영화가 어땠는지 감상을 나누는 것을 옆에서 듣는 게 얼마나 기쁜지 당신도 알게 될 거야.
훗… 그래도 잊지 말어.
우리의 미션은 관객들의 동선을 안내하는 것.
가끔은 상영작의 스틸컷이 담긴 포토카드를 나눠주기도 하지.
이렇게 우리는 영화제의 매순간순간 관객들을 직접 만나지.
요망지니는 영화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을 반가워하는 당신,
아무래도 요망지니의 삶을 살아야겠어.

 

 팀활동


요망지니의 관심 분야에 따라 팀별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팀별로 현장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현장을 사진·글로 기록했어요. 요망지니가 만들어나가는 활동이니만큼 많은 아이디어를 던져주세요~

GV 속기중인 데일리팀 / 영화 소개 판넬을 제작한 이벤트팀

 

그린
요망지니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를 사귀게 되는 것이지.
이 섬에서 살며 우리는 때론 너무 익숙한 관계들만 만나게 되잖아.
그래서 때론 낯설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게 되지.
제주여성영화제에서 나와 젠더감수성이 비슷한 친구를,
한 편의 영화를 함께 보고 밤늦게까지 이야기할 친구를,
영화제 현장을 더 재밌게 꾸리기 위해 작당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어.
훗… 바로 요망지니 팀 활동에서 말이야.

 

|  요PD의 제주여성영화제  |

 

요망지니의 입장에서 본 영화제 소개


▷ 그린

훗… 다들 본영화제 스텝하려고 요망지니 하는 것 아니겠어?

▷ 서연
본영화제는 본격적인 영화제 활동인데요!! 두둥.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고, 많은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ㅎㅎ 어쩌면 요망지니를 지원하실 때 가장 기대하고 있으실 부분일 거 같은데! 네! 감히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처음 영화관을 꾸미는 것부터 티켓 구매 및 좌석 배정, 관객 안내, 진행 보조 등 거의 모든 것들이 요망지니로부터 꾸려지는 일들이기에 사람들이 즐겨주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ㅎㅎ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그린

작년에 요망지니 활동을 했던 A씨가 떠오르는군. A씨는 처음 만났던 OT 때부터 팀활동까지 너무 쑥스러움이 많아서 낯을 가리셨지. 목청이 큰 임그린을 비롯해 수많은 요망지니들 사이에서 A씨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어. 그러다 본영화제 당일. 다들 처음 해보는 방역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어디선가 단단하고 분명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A씨가 관객을 응대하고 있는 모습이었어.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A씨를 보며, 새삼 요망지니 구성원들의 다양함을 깨달았어. 누군가는 영화제 홍보콘텐츠를 만드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고, 누군가는 이벤트 기획회의를 하며 열정을 느끼고, 또 누군가는 영화제 현장에서 낯선 타인을 만날 때 생동감을 느끼지. 우리 다 영화제에 참여하는 동기는 다르고, 영화제에 스며드는 속도도 다르지. 이 다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다른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해.

▷ 서연
방역을 하기 위해서는 요망지니의 안전 문제 때문에 소독용 고글을 쓰고 장갑도 착용하고 방역을 진행었는데 이 고글이 세상 힙한 거 아니겠어요~? 하필 체온계도 권총처럼 손에 쥐는 형태여서 고글과 체온계로 장난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것 같아요 ㅎㅎ
아 !! 그리고 영화제가 끝나면 관객분들에게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포토카드를 주는데요! 영화별 포토카드를 정리해서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보니 심심한 요망지니들은 그 작업을 하곤 했어요 ㅎㅎ 메가박스 맨 윗층에 테이블이 있어서 그 장소에서 모여 하곤 했는데 다 같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한 장씩 한 장씩 카드를 정리하던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ꈍ﹃ꈍ 

 

하고 싶은 말


▷ 그린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

▷ 서연
본 영화제에 오시면 정말 다양한 영화를 보실 수 있고, 사전활동을 하지 못했던 요망지니 대부분도 본영화제에는 참여하기에 그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은데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지금 당장 신청하러 고고~~


 

사전 활동에 이어 본영화제 활동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질문의 답이 되었기를 바라요.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는 열정과 책임감 넘치는 요망지니들과 소중한 사람들이 같이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주여성영화제 곁에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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