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타는 여자들 : 전태일의 누이들] 김정영, 이혁래 / 한국 / 2020년 / 110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프로그램 노트
여기 40년 전의 기억을 소환하는 세 명의 여성들이 있다.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이들은 초등학교까지만 다녔다. 대부분은 학교 대신에 공장으로 향했다. 학교 가는 친구들이 부러웠지만 다행히 이들에게는 노동교실이 있었다. 아무리 피곤하고 배가 고파도 노동교실에 가서 하루를 마감했다. 유일한 삶의 활력이었다. 여기에서 친구도 사귀고, 억울한 일을 털어놓으며, 꿈에 그리던 배움도 이어갔다. 전태일을 알게 되고, 근로기준법을 배우며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도 키워나갔다.
하지만 1977년 9월 9일, 노동교실 폐쇄가 결정되자 이를 막아내려는 어린 노동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멸시에도 극렬하게 저항했다.
지금의 우리는 수고로웠던 그들의 삶에 다들 빚지고 있다. 덕분에 세상은 조금 나아졌다 하겠다.
(22회 제주여성영화제 윤집장)
* 영화 상영 후 스페셜게스트와 함께 하는 씨네토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 유튜브 제주여성영화제 채널, <22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좋다 - 여풍당당 그녀들> 에서 영화 소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상영시간표 및 보다 많은 영화 소개는 제주여성영화제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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