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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상영작 소개

양림동 소녀

by JJWFF 2023. 9. 5.

Section 4. 요망진당선작

단편경선에 공모한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300여 편 중 본선에 진출한 작품

 

양림동 소녀 / Yangnimdong Girl / 오재형, 임영희, 대한민국, 2022, 29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전체

916() 14:00 CGV제주 6관 요망진당선작2 /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GV)

한 사람의 몸에는 한 시대가 오롯이 새겨진다. 엄마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왼손으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다. 그 그림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엄마와 함께 양림동 소녀의 삶을 따라가 본다.
진도에서 태어나 광주로 유학을 오고, 5.18을 겪고, 노년이 되어 장애인이 되고
삶이 몸에 새긴 상처들을 이토록 천진스런 그림들로 담담하면서도 발랄하고 아름답게 들려주다니!


/ 최복인

오재형 OH Jaehyeong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페인팅 개인전 <-8.5의 감성, 2011>, <코스모스, 2013>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 영상 작업을 시작했다. <피아노 프리즘, 2021>, <덩어리, 2016>, <블라인드 필름, 2016>, <봄날, 2018> 등을 연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영상과 피아노 연주를 결합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다.
 

임영희 LIM Younghee

광주 수피아여자중·고등학교 재학중 문학도를 꿈꿨던 소녀였고 성인이 되어 광주현대문화연구소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최초 독립 여성단체 송백회활동으로 80년 오월광주 시민군을 도왔다. 이후 극단광대의 단원으로 광주를 알리는 연극 활동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하는 삶을 살아왔다. 50대에 급성뇌졸중으로 신체 장애를 얻어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며 마비된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그린 그림과 글을 담아 <양림동 소녀>를 독립출간하였다. 그렇게 소녀는 여인에서, 엄마로, 지금도 작고 큰 사회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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