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안녕, 소중한 사람 / More Than Ever / 에밀리 아테프, 프랑스, 2022, 123분, 극영화, 15+
9월 14일(목) 13:30 CGV제주 6관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보내줄 수 있을까? 온전히 이별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선택을 응원할 수 있을까 <안녕, 소중한 사람>의 엘렌과 마티유의 이야기다. 엘렌은 특발성 폐섬유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는다. 유일한 방법은 건강한 폐를 이식받는 것이지만, 수술 후 3년 이상 살 수 있는 확률은 50%에 그친다. 엘렌은 연인 마티유에게 ‘의사들이 내 운명을 결정하는 게 싫다’며 이식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티유는 그런 엘렌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엘렌은 사람을 만날수록 비참함을 느낀다. 엘렌에게 위안을 주는 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한 남자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엘렌은 그곳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노르웨이의 자연 속에서 온전한 자신을 되찾게 된 엘렌은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마티유에게 전한다. 차마 이 사랑을 놓을 수 없는 마티유는 노르웨이로 향한다. 영화는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따뜻하게 다가온다. / 고의경 |
에밀리 아테프 Emily ATEF 독일 베를린 출생. 프랑스인과 이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에밀리 아테프는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그리고 런던에서 성장했으며 베를린의 독일영화·텔레비전아카데미(DFFB)에서 수학했다. 연출작으로는 다큐멘터리 <XX에서 XY로: 제이크가 되는 길>(2002), 단편 <일요일들>(2003), 그리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첫 장편영화 <몰리의 여정>(2005)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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