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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영화제722

애프터썬 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애프터썬 / Aftersun / 샬롯 웰스, 영국, 미국, 2022, 101, 극영화, 12+ 9월 15일(금) 12:30 CGV제주 7관 31살의 생일을 앞둔 소피가 20여 년 전 아빠 캘럼과 튀르키예에서 보냈던 여름휴가가 담긴 캠코더 속 영상을 보면서 아빠를 회상하는 씬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1990년대 말 튀르키예의 한 호텔(리조트) 안에서의 둘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남매로 보일 정도로 허물없고 마냥 천진하지만, 문득문득 보이는 캘럼의 알 수 없는 침잠에 소피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원제이기도 한 ’Aftersun‘은 한국어로 애프터선크림, 햇볕에 탄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라는 뜻이다. 소피가 아.. 2023. 9. 5.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 Where Would You Like to Go? / 김희정, 대한민국, 2023, 103분, 극영화, 12+ 9월 14일(목) 12:30 CGV제주 7관 / 상영 이후 스페셜토크(ST)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명지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명지는 남편의 장례식을 치른 후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집안에서 상실한 채 살아가다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르샤바로 떠난다. 동생을 잃은 충격으로 마비가 되어 삶의 의욕조차 없이 병실에 누워있던 지은은 꿈에 찾아온 동생의 .. 2023. 9. 5.
왼손 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왼손 / Left Handed / 나스린 모하마드푸르, 이란, 2021, 15분, 극영화, 전체 9월 17일(일) 10:30 CGV제주 7관 단편모음 도축장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도 책임지고 빚도 갚기에는 힘든 현실이다. 매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가족에게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게 한다. 마리암은 빚을 갚기 위해 무언가를 연습하며 결심한다. / 고의경 나스린 모하마드푸르 Nasrin MOHAMMADPOUR 1989년 이란 마슈하드 출생. 사회학과 여성학을 전공하여 졸업했다. 부상당한 여성들을 위해 일하는 사회 복지사이자 영화감독이다. 2023. 9. 5.
워터 오브 파스타사 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워터 오브 파스타사 / Waters of Pastaza / 이네스 알베스, 포르투갈, 2022, 61분, 다큐멘터리, 전체 9월 15일(금) 17:50 CGV제주 7관 파스타사 강 주변 아이들의 일상은 늘 분주하다. 노를 저어 학교에 간다. 낚시로 생선을 잡고, 강어귀에서 빨래를 한다. 바나나를 찾아 아마존을 돌아다니고, 나무꼭대기에 올라 열매를 딴다. 쓰러진 나무로 비행기 모형을 만들고, 새총을 만들어 새를 사냥한다. 땔감으로 쓸 가지들은 집으로 가져온다. 열매를 엮어 목걸이를 완성하고, 흙으로 그릇을 빚는다. 나무배에 물이 차면 발과 손의 균형을 이용해 비워낸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비를 맞으며 신나게.. 2023. 9. 5.
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Section 4. 요망진당선작 단편경선에 공모한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300여 편 중 본선에 진출한 작품 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 Re-search the Route / 김내은, 대한민국, 2022, 26분, 극영화, 12+ 9월 16일(토) 11:00 CGV제주 6관 요망진당선작1 /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GV) 연기를 그만둔 택배기사 수현은 오배송 건으로 항의가 들어오고 약속이 취소되고 설상가상 사고가 나 오디션장으로 가는 지영을 태우게 된다. 시간은 촉박한데 길은 꼬이고 외진 곳에서 기름까지 떨어져 차는 멈추고 마는데…, 오디션장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경로를 이탈한 사람과 경로를 따라 열심히 가는 사람, 경로를 재탐색하는 사람이 모두 치열한 삶의 한가운데 서 있다. 서로에게 작지만 큰 .. 2023. 9. 5.
과화만사성 Section 4. 요망진당선작 단편경선에 공모한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300여 편 중 본선에 진출한 작품 과화만사성 / Ghwa the Last Name / 유재인, 대한민국, 2023, 32분, 극영화, 12+ 9월 16일(토) 17:00 CGV제주 6관 요망진당선작3 /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GV) ‘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 ‘집안’은 어떤 객체들의 집합이며, 그 객체들의 ‘화목’은 무엇으로 이루어질까? 아니, 애당초 화목이란 무엇일까? ‘모든 일’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의 경계를 말하는 것이며,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건, 누구의 입장에서 발화된 허상일까. 남겨진 과씨(氏)들은 이런 질문에 답을 내놓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에게 물을 뿐. / 채경진 유재인 YO..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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