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기념관1 프로그래머 '박하'가 추천하는 마지막 오늘의 영화 <어폴로지> 우리에게는 가슴 깊은 아픔이 있습니다. 일본의 침략 속에서 두 번 희생된 여성들.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전쟁의 후유증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오랜 세월 싸워 오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입니다. 여전히 친일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그 친일의 후손들이 승승장구하는 시대에 살면서, 그 역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상기시키는 노력은, 오로지 할머니들의 몫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들의 부고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아픔을 간직한 체, 한 분 두 분 우리 곁을 떠나시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 영화 [어폴로지]는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입니다. 저희는 폐막작을 선정하면서 (모든 작품들이 다 좋고 의미가 있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의미를 함께 오래도록 공유하고 싶은 작품.. 2017.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