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8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소개를 시작합니다! 덥디더웠지만 그래도 달콤했던 추석연휴가 끝나가버려 아쉬운 분들 많으시죠?월요병보다 무섭다는 연휴끝이지만 그래도 기운 내시라고 전하는 제주여성영화제표 처방은 바로바로바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한 상 차림입니다.어느 하나 빠짐없이 아꼬운 작품들 뿐이라 차린 저희들도 아주 뿌듯하답니다.^^내일부터 한 편 한 편 세세하게 안내드릴 예정이니내일 출근/등교/기타 등등의 걱정일랑 접어두고오늘밤은 그저 푹 쉬는 밤이기를 바랍니다. 2024. 9. 20.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나를 구하지 마세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정연경 / 한국 / 2019년 / 97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프로그램 노트 아빠가 빚을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떠난 후 선유와 엄마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 선유는 빚에 시달리는 엄마마저 자신을 떠나버릴까 두려워 일부러 씩씩한 척, 밝은 척한다. 사실 선유는 몰라야 할 권리가 있는 어린이임에도 너무 많이 알아버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눈치 보는 것이 일상이다. 팍팍한 삶을 사는 어른들의 모습이 여과 없이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가혹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엄마가 말한 '아빠 보러 가자' 라는 말의 진의를 이미 알고 있다 하여 그 선택을 선유의 자유의지로 볼 수 있을까, 대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자녀 살해 후 자살’이.. 2021. 9. 3.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클라이밍 [클라이밍] 김혜미 / 한국 / 2020년 / 77분 / 애니메이션 / 15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2 16:0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있는 세현은 석 달 전 있었던 교통사고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린다. 그런 와중에 사고 당시 고장났던 휴대폰을 통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된다. 최고의 클라이머가 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던 '세현'은 임신한 채 남자친구 어머니 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던 또 다른 `세현`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게 되는데.. 어느 순간 클라이머 세현 역시 이유 없이 임신 증상을 보이며, 또 다른 자신과 서로의 몸,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임신으.. 2021. 8. 20.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대중문화 퀴어링하기 [대중문화 퀴어링하기] 가브리엘 질카 / 캐나다, 미국 / 2019년 / 85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_ 09.11 19:3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미국미디어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퀴어팬덤문화의 흐름을 담아냈다. 단순히 소비, 향유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보이콧하거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퀴어팬들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변화하는 퀴어서사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물론 여전히 무책임한 퀴어베이팅(queer baiting : 동성애를 암시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행동)으로 퀴어팬들을 낚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미디어 종사자들이 더이상 가볍게 여기지 못할 만큼 퀴어 팬덤문화가 공고해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제 34.. 2021. 8. 19.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아이들은 즐겁다 [아이들은 즐겁다] 이지원 / 한국 / 2020년 / 108분 / 픽션 / 전체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2 13:3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다이는 외롭다.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아빠는 늘 바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이에게 친구들이 생겼다. 전학 간 학교에서 새로 사귄 이 친구들은 다이의 몸에서 냄새가 나도, 거짓말이 들통 나더라도 상관이 없는 듯 대한다. 다이는 삼총사만의 아지트에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으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다이는 엄마가 얼른 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화분을 선물한다. 하지만 엄마의 병은 나빠져만 가고 급기야는 다이가 쉽게 찾아갈 수 없는 먼 곳의 병원으로 떠나버린다. 엄마가 보고 싶은 다이는 어느 날 엄마를 찾아가기로 결심한.. 2021. 8. 18.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세인트 주디 [세인트 주디] 숀 해니시 / 미국 / 2017년 / 106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0. 14:4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한 명을 위해 싸우는 것은 결국 모두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는 미국의 망명법을 뒤집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했던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거리로 나섰다는 이유만으로 탈레반에 의해 감옥에 갇혔던 아세파 아슈와리는 미국의 망명 제도를 통해 보호 받길 원한다. 그러나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망명법으로 인해 다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다. 아세파에게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망명법은 정치적 위협은 보호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구의 절.. 2021. 8.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