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여자

소녀와 여자
Where am I?
: Beyond Girl and Woman

 

Korea | 2015 | 95min | Color |
Documentary | PG-15

 

 

Keyword
문화, 전통, 여성억압, 여성할례
Culture, Tradition,
Suppression of Women, FGM

 

Language
English, Swahili others
/ Sub. Korean

Time
10.2(SUN) 13:30 / Screen 1

 

Director

김효정 KIM Hyo-jung

영화 <소녀와 여자>로 첫 다큐멘터리 연출, <안녕?! 오케스트라>(2013), <특종: 량첸살인기>(2015) 등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고통스러운 얼굴의 여성과, 양옆에 그 여성을 호위하며 마을길을 함께 걸어가는 여성들이 있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당당하게 집으로 걸어간다. 금방 성기를 절제(이하, ‘FGM’)해서 소녀에서 여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선 ‘여자’가 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선 FGM을 해야 한다. 비록 정부에서는 여성할례를 법으로 금지했지만, 문화와 전통이란 이름으로 공공연하게 여성들에게 강제되고 있다. 심지어 FGM을 하지 않으면 마을에서 가족들과 살기조차 어렵다. 성기를 자르고 싶지 않고, 결혼도 하기 싫은 소녀들은 그녀들을 보호해주는 난민캠프에서 여성할례를 피해 우기를 견뎌야 한다. “할례를 하든 하지 않든, 결국 나는 나예요”라는 소녀의 말이 타인들에게 그대로 인정될 수 있을까. 한국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 할례를 다룬 수작이다. | 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