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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15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그레타 툰베리 I Am Greta [그레타 툰베리 I Am Greta] 나탄 그로스만 / 스웨덴 / 2020년 / 102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프로그램 노트 최근 몇 년 사이에 폭염과 폭우, 폭풍 등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 필요성 또한 한층 커지고 있다. G7 정상들은 기후와 관련한 약속을 하지만 공허하기만 하다. 툰베리는 올해 트윗에 ‘기후위기와 생태위기가 급속히 심각해지고 올해 탄소배출 증가폭이 역대 두 번째로 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G7은 어마어마한 화석연료를 소비했다’라고 비판했다. 영화 는 전 세계적으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를 확산시키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 2021. 9. 10.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워스 What Is Life Worth [워스 What Is Life Worth] 사라 콜란겔로 / 미국 / 2020년 / 117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프로그램 노트 올해는 9.11 테러의 20주기가 되는 해이다. 2001년 9월 11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난다. 총 4대의 민간 항공기가 납치되었고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피해자와 유족들의 개별 소송을 막기 위해 ‘9.11 테러 피해자 보상 기금’을 긴급 승인한다. 기금 운영을 맡게 된 켄은 피해자의 연봉과 부양가족 등 보험회사가 주로 쓰는 ‘공식’으로 산정한 각자 다른 ‘목숨 값’을 보상금으로 제시하지만 피해자와 가족들의 거센 반발과 비난에 부딪힌다. 25개월 안에 80%의 유족 동의를 받아야만 하지만 기한이 다 되도록 진척이 없다.. 2021. 8. 27.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비커밍 아스트리드 Unga Astrid, Becoming Astrid [비커밍 아스트리드 Unga Astrid, Becoming Astrid] 페르닐레 피셔 크리스텐센 / 스웨덴 / 2018년/ 123분 / 픽션 / 15세 이상 관람가 프로그램 노트 1920년대 스웨덴의 시골마을, 10대 소녀 아스트리드에게 허락된 일이란 집안일을 돕거나, 동생들을 돌보거나 하는 그저 허드렛일뿐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이성교제는 물론 머리 모양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엄격하다. 하지만 아스트리드의 글솜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지역 신문사의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아스트리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등을 펴낸 세계적인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전기영화이지만, 작가로서의 일대기나 가장 왕성히 활동했던 시기가 아닌 10대 미혼모 시절을 담은 .. 2021. 8. 26.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아담 Adam [아담 Adam] 마리암 투자니 / 모로코, 프랑스, 벨기에 / 2019년 / 100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_ 09.11 12:2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모로코 영화 은 미혼 여성의 혼외출산을 앞두고 여성간의 연대를 그린 마리암 투자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그의 경험에서 탄생한 자전적 영화이다. 사미아는 혼외임신을 숨기기 위해 고향을 떠나 카사블랑카로 온다. 잠잘 곳과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헤매지만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남편과 사별 후 8살 딸 와르다를 키우며 빵집을 운영하는 아블라를 만나지만 역시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의 집 앞 거리에서 밤을 새우려는 만삭의 사미아를 본 아블라는 그녀가 신경쓰여 결국 집으로 들인다. 일을 .. 2021. 8. 24.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호프 Hope / Håp [호프 Hope / Håp] 마리아 쇠달 / 노르웨이, 스웨덴 / 2019년 / 125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09 19:0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암투병을 한 후 성공적인 공연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안야는 언론의 호평을 받는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안야는 계속되는 두통과 불면, 거기에 글자를 읽을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다시 병원을 찾은 안야는 암이 전이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다. 사랑했던 남편과는 관계가 틀어져 함께 있어도 서먹하기만 하지만, 안야에게는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고 연로한 아버지도 챙겨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에 대한.. 2021. 8. 23.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베이비티스 Babyteeth [베이비티스 Babyteeth] 섀넌 머피 / 오스트레일리아 / 2019년 / 117분 / 픽션 / 15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09 14:3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무료하고 권태로운 삶의 한가운데 있던 소녀 밀라가 모지스를 만나며 처음으로 강렬한 생의 감각을 느끼게 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얼마 남지 않은 밀라의 삶은 무료하고 황량하다. 그런 밀라에게 자신과 다른 듯 닮은 모지스가 나타난다. 무채색의 삶에 자유와 희망을 품은 색이 찾아온 것이다. 버림받았지만 또 버림받을 짓을 계속 반복하는 모지스는 보는 이에게도, 그리고 밀라의 부모님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밀라에 대한 마음만은 진심이다. 시한부 딸의 곁을 지키며, 역사상 최악의 부모라고.. 2021. 8. 23.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세인트 주디 [세인트 주디] 숀 해니시 / 미국 / 2017년 / 106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0. 14:4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한 명을 위해 싸우는 것은 결국 모두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는 미국의 망명법을 뒤집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했던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거리로 나섰다는 이유만으로 탈레반에 의해 감옥에 갇혔던 아세파 아슈와리는 미국의 망명 제도를 통해 보호 받길 원한다. 그러나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망명법으로 인해 다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다. 아세파에게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망명법은 정치적 위협은 보호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구의 절.. 2021. 8. 17.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위안 [위안] 이혜린 / 한국 / 2020년 / 65분/ 다큐멘터리 / 12세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1. 17:0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한국에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4년 6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미군위안부 원고인단 성명서의 일부이다. 국가에 의해 자행된 인권탄압의 현실을 덤덤한 필치로 담아냈다. (22회 제주여성영화제 주프로) * 영화 상영 후 GV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8월 14일은 위안부 기림일의 날입니다. * 상영시간표 및 보다 자세한 안내는 제주여성영화제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너의 목소리, 곁에'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2021년 9월 8일(수) ~ 9월 12일(일) 총 .. 2021. 8. 17.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리틀 조 [리틀 조] 예시카 하우스너 /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2019년 / 105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0. 17:0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앨리스는 유전자 공학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식물 종을 개발하는 ‘육종인’이다. 꽃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할 붉은 꽃을 배양하는데 성공하고, 아들의 이름을 따라 ‘리틀조’라고 이름 붙인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식 기능은 없지만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이 꽃은 인간에게 행복감을 가져준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모성애의 감정을 형성하여 꽃을 기르는 인간이 꽃을 자식처럼 여기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리틀조가 뿜어내는 향기는 사람들을 미묘하게 변화시킨다. 는 과학과 기술 만능주의를 통해 실현한 ‘인위적 .. 2021. 8. 13.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뚜렛 히어로 : 나의 입과 나 [뚜렛 히어로 : 나의 입과 나] 소피 로빈슨 / 영국 / 2018년 / 60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09 12:3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뚜렛증후군' 이 아니라 '뚜렛히어로' 가 맞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뚜렛증후군' 이 있는 '히어로'이다. 제스는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한다. "배우가 된 유일한 이유는 관객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극장에서 유일하게 쫓겨나지 않을 자리를 찾았죠. 바로 무대였어요." 라고… 쫓겨나지 않기 위해 선택한 무대 위의 그는 소수자로서 마주해야 했던 차별의 경험을 재해석하고, 자기 안의 서사를 찾아가며 새로운 ‘입’을 탄생시킨다. 장애와 젠더가 교차된.. 2021.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