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오브 파스타사

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워터 오브 파스타사 / Waters of Pastaza / 이네스 알베스, 포르투갈, 2022, 61분, 다큐멘터리, 전체

9월 15일(금) 17:50 CGV제주 7관

(c)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파스타사 강 주변 아이들의 일상은 늘 분주하다. 노를 저어 학교에 간다. 낚시로 생선을 잡고, 강어귀에서 빨래를 한다. 바나나를 찾아 아마존을 돌아다니고, 나무꼭대기에 올라 열매를 딴다. 쓰러진 나무로 비행기 모형을 만들고, 새총을 만들어 새를 사냥한다. 땔감으로 쓸 가지들은 집으로 가져온다. 열매를 엮어 목걸이를 완성하고, 흙으로 그릇을 빚는다. 나무배에 물이 차면 발과 손의 균형을 이용해 비워낸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비를 맞으며 신나게 뛰어다니며 공을 찬다. 못하는 게 거의 없을 것 같은, 자연을 닮은 아이들은 놀이이자 노동으로 하루를 꽉꽉 채우며, 자율적인 매일을 이어간다. 에콰도르와 페루 국경 옆 아마존 우림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들의 일상을 카메라는 탁월하게 담아냈다. / 윤홍경숙

 

(c)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네스 알베스 Inês ALVES 1987년 포르투갈 출생. 리스본 노바대학교, 스페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대학교, 이탈리아 베르가모대학교에서 문화적 서사를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