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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상영작 소개

애프터썬

by JJWFF 2023. 9. 5.

Section 3.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애프터썬 / Aftersun / 샬롯 웰스, 영국, 미국, 2022, 101, 극영화, 12+

915() 12:30 CGV제주 7

31살의 생일을 앞둔 소피가 20여 년 전 아빠 캘럼과 튀르키예에서 보냈던 여름휴가가 담긴 캠코더 속 영상을 보면서 아빠를 회상하는 씬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1990년대 말 튀르키예의 한 호텔(리조트) 안에서의 둘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남매로 보일 정도로 허물없고 마냥 천진하지만, 문득문득 보이는 캘럼의 알 수 없는 침잠에 소피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원제이기도 한 ’Aftersun‘은 한국어로 애프터선크림, 햇볕에 탄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라는 뜻이다. 소피가 아빠와 함께했던 여행의 기억이 강렬한 햇볕에 탄 피부였다면, 캠코더 속 기록(영상)을 보며 그때의 아빠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현시점에 바르는 애프터썬이지 않을까?
우리가 같은 태양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비록 같은 장소에 함께 있진 않더라도, 같이 있는 거나 다름없잖아?”


/ 주정애

 

샬롯 웰스 Charlotte WELLS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제작자로 뉴욕대학교 경영학 및 영화제작 석사 복수학위를 받았다. 단편 <랩스>(2016)로 선댄스영화제 편집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외 단편 작품으로 <튜즈데이>(2015)<블루 크리스마스>(2017)가 있다. 첫 장편 데뷔작 <애프터썬>은 뮌헨영화제 초청작이자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렌치터치상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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