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매일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소소한 선택에서부터 내 가치관을 흔드는 결정까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것도 선택. 오늘은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은 것도 역시 선택이죠.
선택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이 이어질 수 없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낙태에 대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낙태에 대한 논쟁에 앞서, 선택이라는 고민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 나는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것들. 그 것이 늘 우리의 선택을 결정짓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제 영화의 주요한 내용인 낙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우리나라는 낙태가 불법입니다. 그래서 "내 몸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낙태 합법화를 위한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 자체가 납득이 안되었어요. 내 몸인데, 당연히 선택의 권리는 여성 자신에게 있는 것 아닐까요? 라고 생각하죠.
생각이 그렇다 보니, 제가 이 문제에 무척 무지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놀라운 것 하나를 발견했어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낙태는 중범죄랍니다. 하지만, 법에서 인정하는 낙태 허용범위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뭔지 아세요?
"부부 중 '대통령령으로 정한 병'이 있을 때" 라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어요. 아, 한 국가의 대통령은 이리도 권력이 막강하구나. 내 몸의 결정권조차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구나. 그저 놀라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 소개해 드린 영화의 제목은 <24주>였습니다.^^ [박하]
<시놉시스>
유명한 코미디언 아스트리드는 일과 가정 안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둘째를 임신하면서도 열심히 무대에 선다. 그리고 임신한 자신이 코미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태아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안 아스트리드는 큰 충격을 받고 고민하게 된다. 처음엔 장애를 감내하고 낳기로 하지만, 심장에도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무너지고 만다. 남편과 어머니에게도 온전히 자신의 고통을 이해 받지 못하고, 유명한 코미디언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더 고통스럽기만 하다. 24주 안에 합법적인 낙태를 할 수 있지만 결정하기에는 더더욱 고통스럽다. 어느 날, 아스트리드는 혼자 집을 나서는데......, [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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