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끈끈한 가족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당신의 가족은 어떤가요?
영화 [한낮의 우리]와 [나만 없는 집]에서 보여지는 가족의 모습은 어떨까요?
별로 유쾌하지 않죠. 더욱이 그 가족 구성원이 나의 미래를 억압할 때, 또는 그 가족 내에서 내 존재가 인정받지 못할 때.
가족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도, 가족 안에서 인정 받고 싶은 욕구도, 모두 지나친 가족주의의 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의 영화는 단편 영화이므로, 너무 많은 정보를 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우려가 있어서, 영화의 소개는 <시놉시스>로 대체하겠습니다.
영화의 팁을 드리자면, [한낮의 우리]의 주인공은, 작년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수상작 [나가요]의 주인공입니다. 요즘 독립영화계의 주목 받는 신인 배우입니다. 공효진을 능가하는 극사실주의 연기의 달인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박하]
<시놉시스>
-한낮의 우리 : 춤추기를 좋아하는 진주는 돈을 벌기 위해 내레이터 모델을 한다. 프랑스 여행을 꿈꾸지만 힘들기만 하다. 술주정을 일삼는 아버지, 모아놓은 돈을 달라고 하는 어머니, 서로 본 척 만척하는 동생 진실. 그러던 어느 날, 진실이가 한 아이의 팔을 다치게 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외면하고 싶지만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을 찾아가는데....
-나만 없는 집 : 세영은 엄마와 아빠, 언니 선영과 같이 산다. 부모님은 일하느라 늘 바쁘고, 언니는 학교가 끝나도 집에 없다. 세영 혼자 집에서 TV보고, 밥을 차려먹는 것은 다반사.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엄마는 돈을 주지 않고, 언니는 가입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그러다 결국 세영은 언니의 걸스카우트 옷을 몰래 입고 학교에 가는데... [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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