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의 새 코너!
〈변변한 영화 소개〉
변변하다:
1. 됨됨이나 생김새 따위가 흠이 없고 어지간하다.
2.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
3. 변함없이 변화하다 (제주여성영화제 20주년 슬로건)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아녜스 바르다 / 프랑스 / 115분 / 12세 관람가
1.
저한텐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영감, 창작, 공유죠.
영감이란
'왜 영화를 만들까?'
'어떤 동기, 어떤 생각, 어떤 상황'
'어떤 우연이 욕구를 낳아 영화란 일을 하게 할까?',
창작이란
'어떻게 만들까?'
'어떤 방법과 구성이 좋을까?'
'혼자 할까? 컬러로 할까?'
창작이 실제 작업이죠.
세 번째는 공유입니다.
영화는 혼자 보는 게 아닌 보여주는 거니까요.
(아녜스 바르다)
2.
작년 19회 제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은
아녜스 바르다가 JR과 함께 연출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이었습니다.
좋아해주신 관객분들이 많아 영화제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행복했던 그런 영화인데요.
올해도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좋기는 합니다만,
더이상 그 분의 신작을 상영할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라서 그런지
가슴 한 켠에 '쨍한' 느낌도 함께 하고 뭐 그렇습니다.
3.
(먼저 본 관객들의 관람평 몇 개 덧붙입니다.)
-
영화인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영화(sunn****)
-
아녜스 바르다만이 할 수 있는,
자신의 작업을 집대성하고 자신의 필모그래피와 회고마저도
곧 자신의 '영화'로 만드는 진정한 '영상 전집' (gasi****)
-
놀라울 정도로 좋은 영화. (silv****)
-
멋진 사람을 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agne****)
4.
"오늘 수다를 그렇게 마쳐야 할 것 같네요.
흐릿하게 사라질게요. 전 떠납니다."
오늘 소개 마칠게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의 상영작으로
9월 29일 일요일 오후 한시에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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