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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15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위왓치유 [#위왓치유] 바르보라 차르포바, 비트 클루삭 / 체코 / 2020 / 104분 / 다큐멘터리 / 18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0. 19:00 CGV 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이 영화는 디지털 성폭력의 민낯을 보여주며 추적하는 작품이다. 12살을 연기하는 세 명의 배우, 이들이 계정을 개설하자마자 많은 남성들이 접속해 온다. 촬영하는 열흘 동안 2천여명이 세 명의 배우에게 연락해왔다. 그들은 소녀들의 몸을 보여달라고 닦달하고 협박하지만, 자기가 하는 짓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조차 없다. 오히려 들통이 나면 아이와 부모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잘못 없다며 뻔뻔하게 응대한다. 실제 현실은 이보다 더 심각하고 잔혹할 것이다. 또한 온라인 성범죄가 체코뿐만 .. 2021. 8. 10.
[프로그래머의 영화 추천] 좋은 빛, 좋은 공기 [좋은 빛, 좋은 공기] 임흥순 / 한국 / 110분 / 12세 관람가 다음 주 개봉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1980년 5월 18일, 좋은 빛(光州, Good Light)이라는 뜻을 가진 광주에서 신군부 세력에 의해 7,000여명이 무고한 희생을 당한다. 좋은 공기(Buenos Aires, Good Air)라는 뜻을 가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가 권력 또한 3만여명의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든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두 도시는 놀랄 만큼 닮은 학살의 고통을 가지고 있다. 아픈 역사를 겪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 는 아픈 역사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고고학적인 아트멘터리다. (SR 타임스 기사 중 발췌..) 4월 24일 메가박스제주에서 열린.. 2021. 4. 26.
[프로그래머의 영화 추천]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 박선주 / 한국 / F / 114분 정원은 어느 날, 경찰에게 '10년 전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 는 전화를 받지만 남편 상우에게 쉽게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묻어두려했던 정원의 비밀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알려지면서 그들의 관계에 미묘한 균열이 생기게 된다. * 단편영화 을 확장시키면서 더 깊어지고 보다 섬세하면서 유머도 잃지 않는다. "상처의 본질이 뭘까.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피해 당사자가 아닌 제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잖아요. 그 안에서 영화적으로 표현해야 하니까, 피해자가 오랜 시간 가지고 있는 아픔의 본질이 무얼까 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박선주 감독 인터뷰 중에서..) 코로나원년이었던 2020년, 21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는 안전에 만전을.. 2021. 4. 9.
[프로그래머의 영화 추천] 당신의 사월 [당신의 사월] 주현숙 / 한국 / D / 86분 세월호 사건 당시 고3이던 유경은 지금은 기억교실 자원봉사를 하며 기록학을 전공하고 있다. 통인동에서 커피공방을 하는 철우는 여전히 본인의 가게와 동네 곳곳에 세월호 리본을 붙인다. 중학교 교사인 수진은 올해도 세월호 추모행사를 기획한다.(5년만에 처음 연대를 제안해 온 교사도 생겼다.) 지성이를 바다에서 건져올린 어부 옥영은 오늘도 미역을 말리며 지성아버지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이 영화는 '2014년 4월 16일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리.. 2021. 4. 9.
[프로그래머의 영화 추천]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Bombshell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Bombshell] 제이 로치 / 미국, 캐나다 / 109분 / 2020년 7월 8일 개봉 / 15세 이상 관람가 - 이런 점이 좋습니다. 1. 연기에서 빛이 나는 배우들을 보는 기쁨 :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 케이트 맥키넌, 존 리스고 and more .. 2. 미국 미디어산업에서는 최초의 직장내 성희롱 소송(승소) 을 다루었다. 3. 고착화된 '피해자다움'을 넘어 생계와 명예를 위해 분투하는 다면적인(모순적인 면모까지도) 여성을 그려낸 점. - 이런 점은 씁쓸합니다. 1. 성희롱, 성폭행, 성착취의 가해자인 로저 에일스가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돈이 피해자들에게 지불한 합의금보다 2배 이상 많았다는 말도 안되는 사실. 2. 미디어계의 거물은 무너뜨..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