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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제/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78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호프 Hope / Håp [호프 Hope / Håp] 마리아 쇠달 / 노르웨이, 스웨덴 / 2019년 / 125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09 19:0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암투병을 한 후 성공적인 공연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안야는 언론의 호평을 받는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안야는 계속되는 두통과 불면, 거기에 글자를 읽을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다시 병원을 찾은 안야는 암이 전이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다. 사랑했던 남편과는 관계가 틀어져 함께 있어도 서먹하기만 하지만, 안야에게는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고 연로한 아버지도 챙겨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에 대한.. 2021. 8. 23.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베이비티스 Babyteeth [베이비티스 Babyteeth] 섀넌 머피 / 오스트레일리아 / 2019년 / 117분 / 픽션 / 15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09 14:3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무료하고 권태로운 삶의 한가운데 있던 소녀 밀라가 모지스를 만나며 처음으로 강렬한 생의 감각을 느끼게 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얼마 남지 않은 밀라의 삶은 무료하고 황량하다. 그런 밀라에게 자신과 다른 듯 닮은 모지스가 나타난다. 무채색의 삶에 자유와 희망을 품은 색이 찾아온 것이다. 버림받았지만 또 버림받을 짓을 계속 반복하는 모지스는 보는 이에게도, 그리고 밀라의 부모님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밀라에 대한 마음만은 진심이다. 시한부 딸의 곁을 지키며, 역사상 최악의 부모라고.. 2021. 8. 23.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클라이밍 [클라이밍] 김혜미 / 한국 / 2020년 / 77분 / 애니메이션 / 15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2 16:0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있는 세현은 석 달 전 있었던 교통사고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린다. 그런 와중에 사고 당시 고장났던 휴대폰을 통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된다. 최고의 클라이머가 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던 '세현'은 임신한 채 남자친구 어머니 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던 또 다른 `세현`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게 되는데.. 어느 순간 클라이머 세현 역시 이유 없이 임신 증상을 보이며, 또 다른 자신과 서로의 몸,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임신으.. 2021. 8. 20.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대중문화 퀴어링하기 [대중문화 퀴어링하기] 가브리엘 질카 / 캐나다, 미국 / 2019년 / 85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_ 09.11 19:3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미국미디어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퀴어팬덤문화의 흐름을 담아냈다. 단순히 소비, 향유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보이콧하거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퀴어팬들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변화하는 퀴어서사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물론 여전히 무책임한 퀴어베이팅(queer baiting : 동성애를 암시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행동)으로 퀴어팬들을 낚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미디어 종사자들이 더이상 가볍게 여기지 못할 만큼 퀴어 팬덤문화가 공고해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제 34.. 2021. 8. 19.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아이들은 즐겁다 [아이들은 즐겁다] 이지원 / 한국 / 2020년 / 108분 / 픽션 / 전체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2 13:3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다이는 외롭다.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아빠는 늘 바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이에게 친구들이 생겼다. 전학 간 학교에서 새로 사귄 이 친구들은 다이의 몸에서 냄새가 나도, 거짓말이 들통 나더라도 상관이 없는 듯 대한다. 다이는 삼총사만의 아지트에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으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다이는 엄마가 얼른 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화분을 선물한다. 하지만 엄마의 병은 나빠져만 가고 급기야는 다이가 쉽게 찾아갈 수 없는 먼 곳의 병원으로 떠나버린다. 엄마가 보고 싶은 다이는 어느 날 엄마를 찾아가기로 결심한.. 2021. 8. 18.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세인트 주디 [세인트 주디] 숀 해니시 / 미국 / 2017년 / 106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0. 14:40 CGV제주 6관 프로그램 노트 한 명을 위해 싸우는 것은 결국 모두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는 미국의 망명법을 뒤집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했던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거리로 나섰다는 이유만으로 탈레반에 의해 감옥에 갇혔던 아세파 아슈와리는 미국의 망명 제도를 통해 보호 받길 원한다. 그러나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망명법으로 인해 다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다. 아세파에게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망명법은 정치적 위협은 보호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구의 절.. 2021. 8. 17.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위안 [위안] 이혜린 / 한국 / 2020년 / 65분/ 다큐멘터리 / 12세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1. 17:0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한국에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4년 6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미군위안부 원고인단 성명서의 일부이다. 국가에 의해 자행된 인권탄압의 현실을 덤덤한 필치로 담아냈다. (22회 제주여성영화제 주프로) * 영화 상영 후 GV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8월 14일은 위안부 기림일의 날입니다. * 상영시간표 및 보다 자세한 안내는 제주여성영화제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너의 목소리, 곁에'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2021년 9월 8일(수) ~ 9월 12일(일) 총 .. 2021. 8. 17.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리틀 조 [리틀 조] 예시카 하우스너 /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2019년 / 105분 / 픽션 / 12세 이상 관람가 2021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 _ 09.10. 17:00 CGV제주 7관 프로그램 노트 앨리스는 유전자 공학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식물 종을 개발하는 ‘육종인’이다. 꽃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할 붉은 꽃을 배양하는데 성공하고, 아들의 이름을 따라 ‘리틀조’라고 이름 붙인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식 기능은 없지만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이 꽃은 인간에게 행복감을 가져준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모성애의 감정을 형성하여 꽃을 기르는 인간이 꽃을 자식처럼 여기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리틀조가 뿜어내는 향기는 사람들을 미묘하게 변화시킨다. 는 과학과 기술 만능주의를 통해 실현한 ‘인위적 .. 2021. 8. 13.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스크리닝 매니저 모집 공고 (사)제주여민회에서 운영하는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스크리닝/영사 매니저를 모집합니다.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와 함께 할 능력과 열정을 가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모집내용 - 모집분야: 스크리닝/영사 매니저 - 모집인원: 총 0명 - 담당업무 • 상영 전 사전 영사 테스트 진행 • 상영작 스크리닝 및 상영 관리 • 상영 진행 및 영사 사고 대처 • 담당 상영관 영사실 관리 - 근무기간 • 8월 셋째주 중 사전 영사 테스트 참여(일정 조율 가능) • 영화제 행사 기간 2021.09.08.~09.12, 5일간 10:00~22:00 - 근무장소: • CGV 제주점(제주시 서광로 288) - 근무형태: 단기 용역 - 보수규모: 총 보수 60만원 (세전) - 우대사항 • 관련 업무 유경험자 • 영화제.. 2021. 8. 12.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너에게 가는 길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 한국 / 2021년 / 93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2021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작 _ 09.08 19:00 CGV제주 5관 프로그램 노트 어느 날 자식이 커밍아웃을 했다. 자녀의 정체성 이전에 이들을 정의하는 ‘성소수자’라는 단어조차도 생소하기만 하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혼란스럽다. 비비안은 캐나다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아이 러브 마이 게이 선(I LOVE MY GAY SON)’이라고 손수 적은 문구를 들고 당당하게 걸으며 벅찬 맘으로 환호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전혀 다른 풍경이 그려진다. 자신의 아들이 조직적 공격, 혐오와 광기 등 사회적 폭력에 노출된 걸 눈으로 목격한 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성소수자 자녀에게 가는 부모들의 .. 2021.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