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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제/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제주여성영화제 10.5(금) 상영작 소개

by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 2018. 9. 21.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10.5(금) 상영작 소개



<6관 상영작>



아마조나 (클라레 바이스코프 / 콜롬비아 / 2016/ 82/ 다큐멘터리 / 15세 관람가)

 

Keyword 모성애 / 자유 의지 / 양육의 책임

 

Time 10. 05 () 13:00


시놉시스

발레리는 영국 출신이었지만 콜롬비아 변호사를 만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를 따라가 딸 둘을 낳는다.

하지만 여성을 옭아매는 문화에 동의할 수 없었던 그녀는 두 딸을 놔두고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새로 만난 사이에서 클라레디에고를 낳는다.

그러나 과의 삶도 행복하지 않자 발레리는 클라레디에고를 데리고 정글로 떠난다.

허나 그 곳은 척박하고 먹을 것이 부족해 사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그 와중에 첫째 딸 캐롤리나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발레리클라레디에고마저 떠나서 더 깊숙한 정글로 가버린다.

30년이 지난 후 임신한 감독 클라레는 엄마 발레리를 찾아와서 묻는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엄마에게 모성애는 무엇인지?’


Director

클라레 바이스코프 / Clare WEISKOPF

감독 겸 언론인인 클라레는 십 년 이상 여러 사회 문제를 다루어 왔다.

콜롬비아 내 무력 분쟁과 전시 성폭력, 라틴아메리카 음악 등을 다루어 시몬 볼리바르 기자상을 두 번 받았다.

IDFA아카데미와 베르타 펀드, 트라이베 카 인스티튜트 펀드, 콜롬비아 영화펀드 등을 받기도 했다.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조세영 / 한국 / 2009/ 72/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Keyword #미투 / 말하기 /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

 

Time 10. 05 () 15:00

 

시놉시스

지금까지 이런 토크쇼는 없었다!

 

흔히 성폭력 피해자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세상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식음을 전폐하고 모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모습이다.

특히나 언론에서 다뤄지는 모습들은 늘 변조된 목소리와 모자이크 된 얼굴이 전부였으므로 그녀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세상에 드러나서는 안될 존재처럼 여겨왔다.

하지만 여기 그딴 거 재미없어!” 라고 외치며, 케케묵은 고정관념과 꼬질꼬질한 편견을 깨부수는 새로운 토크가 시작된다.

모자이크 없다.

자신의 피해경험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없다.

성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크쇼라는 제목처럼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간다.

 

Director

조세영 / JO Se Young

성폭력과 사랑에 빠진 또다른 그녀 조세영 감독이 날리는 시원한 서바이벌 킥

단순한 '기록자'에 머물기 보다는 그녀들의 대화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보다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조세영 감독.

그녀와 또 다른 그녀들의 에너지 넘치는 화끈한 수다 한 판은 어이없는 세상을 향한 시원한 서바이벌 킥을 닮았다.





헌팅 그라운드 (커비 딕 / 미국 / 2015/ 104/ 다큐멘터리 / 12세 관람가)

 

Keyword #미투 / 연대 / 생존자

 

Time 10. 05 () 17:30

 

시놉시스

성폭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그룹이든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여학생 5명중 1명이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내 남성사교클럽의 클럽파티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성폭력사실을 고발해도 학교는 사건이 외부로 밝혀지는 걸 꺼린다.

가해학생이 유명한 운동선수이거나 남성사교클럽의 막대한 기부금, 외부 지원금 때문에 학교는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명예지키기에 급급하다.

경찰도 사건 조사에 미온적이다.

보호해야할 성폭력을 당한 여학생은 안중에도 없다.

오히려 가해자로부터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된다.

가해 학생들은 본인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여학생들에게 보복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하나둘 서로를 지지해주고 연대해나가기 시작한다.

학교를 대상으로 법정대응을 계획하고 이슈화하기 위해 노력해나간다.

 

Director

커비 딕 / Kirby Dick

커비 딕은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다른 영화 비틀린 신념 Twist of Faith은 가톨릭 사제에게 당한 성적 학대에서 생긴 트라우마에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힘 있게 보여준다.

HBO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2004년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데리다 Derrida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복잡한 초상을 그리며,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서 골든게이트상을 수상했다.

수퍼 마조히스트 밥 플래내건의 삶과 죽음 Sick: The Life & Death of Bob Flanagan, Supermasochist는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았으며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로스앤젤레스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졸업 (허지예 / 한국 / 2018/ 82/ 픽션 / 12세 관람가)

 

Keyword 독립 / / 청춘


 

Time

10. 05 () 19:40 / 메가박스제주점 6/ GV

 

시놉시스

대학졸업반인 해랑(이태경)이 졸업사진을 찍는 날 엄마는 독립 선언 계획을 발표한다.

아직 세상에 나갈 준비가 안 되었던 해랑은 갑자기 독립해야할 상황에 놓이지만 잘 할 수 있을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영화프로덕션 디자인 전공과 관련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래를 준비해보지만 현장은 결코 쉽지 않다.

부러워하던 졸업선배의 모습도 생각했던 바와 많이 다르다.

그래도 낙관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하고 싶은 것을 계속 찾는다.

친구 은아(김소라)는 일찌감치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생활한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 끝에 은아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계획한다.

하고 싶은 걸 찾는 해랑과 현실을 받아들이는 은아는 서로를 다독여주며 둘만의 독립공간을 꾸미기 시작한다.

 

Director

허지예 / HUI Jiye

한국인 어머니와 홍콩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홍콩 국적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2014년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 입학했다.

영화학과로 입학한 이후에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두 편의 단편 극영화와 한 편의 단편 다큐멘터리, 그리고 이번 작품인 장편 극영화를 찍게 되면서 스릴러, 로맨스,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가며 작품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독립 장편영화 <졸업>3학년에 재학중일 때 제작하기 시작한 작품으로 1년을 걸쳐 완성하게 된 첫 번째 장편영화이다.

이번 작품 이후에도 장편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서사로 한국 사회에 대한 시선을 담아 영화를 만들어간다.






<7관 상영작>



가슴 노출을 허하라 (리나 에스코 / 미국 / 2014/ 79/ 픽션 / 15세 관람가)

 

Keyword 여성의 몸 / 연대 / 자유

 

Time

10. 03 () 17:00 / 메가박스제주점 1(개막작)

10. 05 () 12:30 / 메가박스제주점 7


시놉시스

리브와 위드는 여성의 몸을 음란하게 보는 억압적 체제를 바꾸고자 기습적인 행동과 그래피티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 실행한다. 실제 미국의 많은 주는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상의 탈의가 불법이다.

최근 뉴욕시는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며, 여성의 상반신 노출을 합법화했지만, 남자들만이 자유롭게 웃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런 현실에 화가 난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내며, 뉴욕의 거리로 나온다.

영화는 살인과 폭력, 전쟁은 미화하지만, 여성의 몸을 과도하게 성적인 면만 부각하는 현실과 여성의 신체 이미지는 검열하는 사회의 모순을 파헤친다.

생명의 상징이 왜 불법이 되었을까?

전쟁과 가슴 중 무엇이 더 외설적인가?

가슴은 단지 가슴일 뿐, 내 몸에 법 디밀지 말라며,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웃옷을 벗고, 활보하다.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Director

리나 에스코 / Lina Esco

Free The Nipple의 창립자이자 영화 감독이다.





판타스틱 우먼 (세바스찬 렐리오 / 칠레 / 2017/ 104/ 픽션 / 15세 관람가)

 

Keyword / 트랜스젠더 / 편견

 

Time 10. 05 () 14:30

 

프로그램북용

마리나는 생일날 함께 있던 애인 올란도의 죽음 이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용의자로 몰린다.

편견으로 가득 찬 올란도의 전처와 아들, 경찰은 마리나에게 무례한 언행과 행동을 일삼는다.

전처는 올란도의 차를 내놓으라고 하고, 아들은 올란도의 집에서 마리나를 쫒아내려고 한다.

장례식장에 올까봐 오지말라고 미리 엄포를 놓기도 한다.

성범죄 전문이라고 자처하는 경찰은 마리나의 성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조사를 이유로 몸 구석구석을 훑으며 모욕감을 준다.밤에는 오페라 가수로 일하고 있는 마리나는 자신의 노래 선생을 찾아가 진심어린 위로를 받고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

 

Director

세바스찬 렐리오 / Sebastian Lelio

연출가이면서 동시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산티아고에 위치한 영화 학교 ‘Escuela de Cine Chile’ 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다큐멘터리 단편을 만들던 그는 2005년부터 주목할 만한 네 편의 장편 극영화를 연출했고, 해당 작품 모두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각본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본인의 작품 중 [호랑이의 해](2011)를 제외하고 모든 작품의 각본 또는 공동 집필을 맡아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의 영화는 정확하면서도 날카롭게 오늘날의 칠레 사회와 여성의 심리를 관통한다는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비치 온더 비치 (정가영 / 한국 / 2016/ 99/ 픽션 / 18세 관람가)

 

Keyword 욕망 / 연애의 모든 것 / 홍상수의 오마주

 

Time 10. 05 () 17:00


프로그램북용

추운 겨울, ‘가영은 헤어진 전 남친의 집으로 찾아간다.

정훈은 계속 나가라고 그녀를 밀어내긴 하지만, 익숙한 듯 대화를 주고받고, 맞장구도 쳐준다.

그리고 현재 여자 친구가 있는 정훈에게 가영

우리 자면 안 돼?”라고 말한다. ‘정훈은 계속 거부하지만, ‘가영은 끈질기게 졸라댄다.

그리고 같이 술도 마시고, 최근에 어떤 남자와 잔 이야기, 친구들의 안부, 정훈의 여자 친구 이야기 등, 헤어진 전 애인과 쉽게 나눌 수 없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 번 자자라는 말은 잊지 않고 끈질기게 요구 하는데......,

 

실제로 가영 역을 연기한 감독 겸, 배우인 정가영홍상수감독을 좋아한다.

흑백의 화면에 촬영지가 정훈의 집 방, 거실, 식탁뿐인 단순한 구조이지만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자연스럽고, 흥미롭다.

감독 정가영은 대놓고 홍상수의 오마주를 선사한다.

 

Director

정가영 / Jeong Ka-young

201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중퇴하고 독립적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썸머타임 : 아름다운 계절 (카트린 코르시니 / 프랑스 / 2015/ 106/ 픽션 / 18세 관람가)

 

Keyword 사랑 / 뜨거운 여름 / 선택

 

Time 10. 05 () 19:30

 

시놉시스

시골에서 델핀은 부모님을 도와주며 지낸다.

트랙터를 운전하고, 밭을 갈고, 풀을 거둬들이며 누구보다 열심히 농장 일을 한다.

하지만 사귀던 연인이 떠나자, ‘델핀은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서 그녀는 여성운동을 하는 적극적이고 매력적인 캐롤을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델핀은 아버지가 쓰려졌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 일을 맡는다.

하지만 델핀캐롤이 그립다.

캐롤역시 델핀을 잊지 못하고 농장으로 내려온다.

그러나 시골은 그녀들의 비밀이 유지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부모님과 농장의 상황, 마을 주변의 상황들이 그녀들의 사이를 의심하게 하고, 갈등하게 한다.

결국, 그녀들은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Director

카트린 코르시니 / Catherine Corsini

1990년대부터 TV와 영화를 모두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카트린 코르시니감독은 프랑스를 이끌어갈 여성 감독의 리더로 손꼽히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학창시절부터 드라마 & 영화 아카데미에서 시나리오와 연출기법을 수료했으며 아카데미 시절, 제작했던 단편영화 모두 자국의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하게 프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특히, 여성의 내면과 심리묘사에 뛰어나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론가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영화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수많은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거나 그녀 또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전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