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의 새 코너!
〈변변한 영화 소개〉
변변하다:
1. 됨됨이나 생김새 따위가 흠이 없고 어지간하다.
2.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
3. 변함없이 변화하다 (제주여성영화제 20주년 슬로건)
단편모음의 영화들 중 이미 소개해드린 [동강이], [어머니 산]을 제외한
나머지 단편 상영작을 모아모아 넉넉하게 소개 드립니다!
[생리무법자] 앨리슨 파이퍼 / 영국 / 7분
생리대를 사지 못해 휴지로 수습을 했던 고등학생 리안은, 수업시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피를 흘리고, 학생들과 교사로부터 혐오스러운 시선을 받는다. 그러나 소녀의 대처방식은 당당하고 박력 넘친다. (원제)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생리대 무료화 법안이 발의될 당시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여보세요] 부지영 / 한국 / 39분
북한에서 잘못 걸려온 전화 한 통.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지만, 연락이 끊긴 아들을 찾는 북쪽 엄마였다. 전지현과 송혜교로 만나 생각지도 못한 우정과 공감을 나누게 되는, 체제와 이념을 넘어선 두 중년여인의 연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조명이 고마운 영화는, 서울-평양 두시간반, 가깝고도 먼 두 도시의 통일의 염원을 담은 옴니버스영화 <우리 지금만나>로 소개되었다.
※ 제주 출신 감독인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는 별도의 스페셜 토크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메가박스 7관에서 영화 관람 이후, 제주여성영화제 20주년 기념전시 '변함없이 변화하다' 전시공간인 '포지션 민 제주'에서 진행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드림캐쳐] 옥승희 / 한국 / 30분
2주에 한번 열리는 영화제작 워크숍과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다려지는 반짝이는 시간’으로 이 시간을 기억하며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이들은 미혼모들이다. 가족에게 임신사실을 알리던 순간, 혼자 출산하며 외로웠던 기억을 나누며 ‘평범한 이십대’의 모습을 서로에게서 발견한다.
[면접] 이혜은 / 한국 / 15분
자기경험이 있는 시나리오로 ‘공감’가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영화제작워크숍의 실습작품. 독박육아중인 취준생 예정의 고군분투 취업기. 그래도 제일 큰 기쁨은 딸 하윤이다.
[62일] 리베카 하이모위츠 / 미국 / 30분
임신 14주였던 말리스는 뇌사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생전 연명치료를 거부했던 그녀였지만, 가족들은 장장 62일 동안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할 수가 없었다. 영화는 여성의 몸이 사회적으로 아이를 생산하는 도구로 취급되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게이머 걸] 이레나 유키츠 프라니츠 / 크로아티아 / 10분
쉴 새 없이 반복되는 여성의 일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대사 없이 표현했다. 여성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그에 따른 제약처럼 게임 속 캐릭터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 보지만 결말은 슬프다. 그러나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는 여성캐릭터와 간결한 플롯은 명징하고 유쾌하다.
단편모음 1: [어머니 산], [동강이], [생리무법자], [여보세요]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9월 26일 목요일 오후 1시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상영합니다.
단편모음 2: [드림캐쳐], [면접], [62일], [게이머걸]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9월 27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상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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