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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상영작 소개

물꽃의 전설

by JJWFF 2023. 9. 5.

Section 2. 여풍당당 그녀들

나이, 국적, 인종, 문화, 계급, 성적지향 등에 불문하고 다양한 곳에서 주도적인 삶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물꽃의 전설 / Legend of the Waterflowers / 고희영, 대한민국, 2022, 92, 다큐멘터리, 전체

914() 17:30 CGV제주 7/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GV)

(c) 영화사 진진

해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의 삶을 기록한 물꽃의 전설 제주바다 속 비밀의 화원에 핀 물꽃을 찾으러 떠나는 두 해녀의 뭉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87년 경력의 최고령 현순직(96) 해녀는 열여섯 살에 아기상군이 되었다. 한평생 바다에서 살았노라고 바다가 부모 같다는 그녀, 지나온 그녀의 삶을 떠올리게 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채지애(39) 막내해녀는 뭍으로 나갔다가 제주로 돌아와 해녀를 시작했다. 엄마가 제일 큰 장벽이었지만 지금은 동료이자 선배로 가장 큰 힘이 되어준다. 현순직해녀는
들물여라는 곳에 가면 소라가 댓개씩 모여있어도 아무도 몰라
그 바다 아래 모래판이 있는데 거기에 빨간 물꽃이 만발했었지
거기 아무나 못 들어가 나밖에 거기 찾아가는 사람 아무도 어서 나밖에
채지애 해녀는 마지막으로 들물여에 가고 싶냐고 묻는다. ‘아이고, 가고 싶고말고
떨리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바다로 나서는 두 사람, 바다의 변화 속에 과연 그들은 물꽃을 만날 수 있을까?


/ 고의경

(c) 영화사 진진

고희영 KOH Heeyoung

고희영은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어디를 가나 수평선이 눈에 걸리는 섬이 싫어서 젊은 날 탈출했다. 서울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다가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건너갔다. 그곳에서 만든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이 전주국제영화제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심사위원특별언급상 등 2관왕을 수상했다. 이후 <시소 See_Saw>, <불숨>을 만들었다. <물꽃의 전설>은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현재 <사월, 초사흘>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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