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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상영작 소개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오류시장 / 최종호 감독

by JJWFF 2024. 9. 24.

 

[오류시장 Oryu Market]
최종호 / 한국 / 80분 / 다큐멘터리 / 2024년 / 12세 이상 관람가
- 상영 일정 : 10.13(일) 10:30
- 상영관 : 롯데시네마 제주연동 3관
- 프로그램 노트
서울 구로 오류시장은 1968년 만들어진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했던 호시절도 있었지만 시장 정비사업을 한다며 나타난 개발업자들은 상인들을 내쫓고, 가게들을 철거하고 순대를 팔던 3평 땅을 9명이 쪼개고, 시장에 사람들이 발걸음을 하지 못하도록 황폐화시킨다. 200여 개의 점포가 16개로 줄어들었다. 삶의 터전인 시장은 지켜야 할 곳이 되었다.
영화는 ‘성원떡집’의 부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점포들이 문을 닫아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시장 골목을 밝히기 위해 이곳저곳에 거울을 갖다 놓는다. 라디오를 통해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난생처음 해보는 투쟁에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낸다. 그럼에도 매일 아침 골목을 청소하고 화분에 물을 준다. 찾아와주는 단골손님이 있어 위로를 받고 끝나지 않은 싸움에 다시 힘을 내어 그 길에 나선다.
(고프로)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한 줄 평
- 1경 : 56년이 된 오류시장이 함께 지켜야할 곳이 되었다.
- 2경 : 개발업자의 횡포에, 지자체의 무관심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난생처음 거리에 나선 이들이 있다.
- 3정 : 오래되고 낙후되었다는 이유로 밀려나는 사람들과 버텨내는 사람들의 공존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