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75 Plan 75]
하야카와 치에 / 일본 / 113분 / 극영화 / 2022년 / 15세 이상 관람가
- 상영 일정 : 10.11(금) 16:30
- 상영관 : 롯데시네마 제주연동 1관
- 프로그램 노트
피아노 선율과 함께 들려오는 총소리와 나뒹구는 휠체어, 피 묻은 팔에 총을 들고 어두운 계단을 걸어 내려온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 뒤로 라디오에서는 노인혐오 범죄와 고령화 문제에 대처할 방안으로 ’플랜75‘가 국회를 통과했다고 말한다. 이어 고령의 청소노동자의 얼굴이 정면으로 비춰지며 시작된다.
’플랜75‘는 청년층의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노인혐오 범죄가 전국에서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장려, 실시하는 국가조력사 프로젝트이다. 75세 이상이면 별다른 절차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정책이다. 신청자에겐 10만 엔 지원금과 상담서비스 제공 후 국가가 운영하는 조력사 시설에 들어가 인생의 최후를 맞게 된다.
죽음의 자기결정권을 다룬 기존의 조력사 영화와는 달리 하나의 처리되어야 할 대상으로 전락한 빈곤 노년의 현실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놓인 인물들을 통해 사람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와 생산성을 우선시하는 사회의 문제점들을 담아내고 있다.
(고프로)
영화 상영 후 보다 깊은 이야기 나누는 스페셜토크 <여성, 나이 듦, 돌봄에 대하여>가 집담회로 진행됩니다.
- 진행 : 양희주 (제주여민회 사무국장)
- 패널 : 송영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 제주여민회)
슬미 (제주여민회 활동가)
이경선 (제주여민회 고문)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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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1경 : 돈을 줄게요. 죽어주세요.
- 2경 :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 3정 : 노년을 비참하게 만드는 건 제도의 비정함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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