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영화제583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우먼파워 / 마르타 디도 & 피오트르 슬리보프스키 / 폴란드 / D / 70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우먼파워] / 마르타 디도 & 피오트르 슬리보프스키 / 폴란드 / D / 70분 - 폴란드 초기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을 (2차세계대전으로 관련 기록들이 대부분 소실되었음에도) 발굴해 엮어낸 최초의 영화. - 현재의 폴란드여성운동가들이 직접 재연하면서 100년 전 이야기를 2020년에도 유효하게 만드는 힘이 배가되었다. - 후반부 1분 30여초 간 나열되는 이 10명의 페미니스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마리아 둘렝비안카 / 파울리나 쿠찰스카레인스흐미트 / 유스티나 부진스카틸리츠카 / 조피아 투워지에츠카 / 아니엘라 투워지에츠카 / 카지미에라 부이비도바 / 조피아 나우코프스카 / 나르치자 지미호프스카 / 체칠리아 발레프스카 / 조피아 다신스카골린스카} - "길거리를.. 2020. 8. 25.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69세 / 임선애 / 한국 / F / 97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69세] / 임선애 / 한국 / F / 97분 -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대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력을 당한다. 효정은 오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들과 주변 사람들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몰아간다. 법원 역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모두가 69세, 효정의 나이 때문이다. - "고소인이 젊은 여자였으면 그 사람이 구속됐을까요?" . . [69세]는 8월 20일인 오늘 극장 개봉을 합니다. 아쉽게도 제주섬에서는 상영 소식이 없네요. n차 관람을 해도 좋은 영화인데 말이지요. 21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는 GV(임선애감독님)도 준비중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 ... 2020. 8. 24.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당신의 사월 / 주현숙 / 한국 / D / 86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당신의 사월] / 주현숙 / 한국 / D / 86분 - 세월호 사건 당시 고3이던 유경은 지금은 기억교실 자원봉사를 하며 기록학을 전공하고 있다. 통인동에서 커피공방을 하는 철우는 여전히 본인의 가게와 동네 곳곳에 세월호 리본을 붙인다. 중학교 교사인 수진은 올해도 세월호 추모행사를 기획한다.(5년만에 처음 연대를 제안해 온 교사도 생겼다.) 지성이를 바다에서 건져올린 어부 옥영은 오늘도 미역을 말리며 지성아버지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리없는 일상 투쟁을 담고 있다. - "회복의 마지막은 일상과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 . . 메가박스 제주점 7관 / 2020.09.17.(목) / 20:30~ D.. 2020. 8. 24.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와일드 로즈 / 톰 하퍼 / 영국 / F / 100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와일드 로즈] / 톰 하퍼 / 영국 / F / 100분 - 로즈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컨트리바를 휘어잡는 무명 가수다. 미국 내슈빌의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10대 때 낳은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자 전과자이기도 하다. 수감되어 있는 동안 두 아이를 대신 양육했던 그의 엄마 마리온은 이제 좀 정신차리고 책임감을 가지라며 다그친다. 마음을 다잡고 가정부로 취직한 로즈, 하지만 그의 노래 실력을 알아본 집 주인 수잔나가 런던 BBC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갈 기회를 주는데... - 영화의 내용과 구성은 사실 컨트리음악만큼이나 단순하고 담백하다. 오로지 '세 개의 코드로 진실을 노래한다' 는 컨트리 싱어로 열연한 제시 버클리를 보는 즐거움과 그의 노.. 2020. 8. 24.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생존율 지도 / 주디스 헬팬드 / 미국 / D / 82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생존율 지도] / 주디스 헬팬드 / 미국 / D / 82분 - 7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1995년 시카고 폭염을 목도한 많은 사람들은 '재난 대비' 에 혈안이 되고, 이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재난 대비 산업' 이 된다. 재난은 모두를 위협하지만 재난대비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사치이며, 미래를 걱정할 수 있을만큼 현재가 안정적인 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그들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안전과 통풍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괴로운 상황을 지켜보자니 시체안치소 밖에 몇 주간 서있던 아홉 대의 냉장트럭이 생각났다. 그 안에는 시카고주민 수백명의 시신이 가득차 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부검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서야 에어컨 바람을 쐬게 된 것이었다.. 2020. 8. 23.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파견 :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 이태겸 / 한국 / F / 114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파견 :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 이태겸 / 한국 / F / 114분 - 권고퇴직을 거부했단 이유로 면벽배치 받았던 본사에서 또다시 좌천식 인사로 발령된 지사에는 마땅히 앉을 자리조차 없다. 정은은 그저 일을 하고 싶을 뿐인데, 아무도 그에게는 일을 주지 않는다.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 대로 헛짓 한다며 욕을 먹고, 가만히 있으면 근무평가라는 제도가 그를 해고의 위기로 몬다. 그야말로 직접 나가떨어지라는 셈이다. 하지만 정은은 모두가 원하는대로 지쳐 떨어지지 않고 부득불 자기만의 일(자리를)을 찾아 나선다. 가족과 회사와 동료 모두가 자신을 포기하더라도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놓지 않겠다는 다짐과 각성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정은의 하루하루는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오.. 2020. 8. 2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