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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52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2020년 9월 16일(수) ~ 9월 20일(일) 총 5일간 메가박스 제주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14길 18)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초대 인사 _ 이경선·이양신 조직위원장 쨍한 여름날이면 제주여민회는 구슬땀을 흘리며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준비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는데, 올해는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제주여성영화제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지역의 많은 문화행사가 축소, 취소되는 와중에도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사회적 약자와 다양한 소수자의 삶을 그린 영화를 통해 서로를 공감하고 연대하는 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하고 접촉하는 기회는 적어지지만 오히려 연대의 중요성과 필요.. 2020. 9. 8.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단편2 <죽은 민영이의 장례식>, <젖꼭지>, <캐쉬>, <호랑이와 소> (지난 글에 이어)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단편섹션 2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간략하게 적어야지 하는 마음은 언제나 이 영화들의 넘치는 매력 앞에 하릴없이 무너져내리네요. 오늘도 조금 길다는 말씀^^) 단편 2 / 9월 20일(일) 1. [죽은 민영이의 장례식] / 홍석영 / 한국 / D / 33분 - 2018년, 성폭력피해자 '민영이' 로 살았던 9년을 떠나보내는 전시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피해자' 라는 이름 안에 박제될 수 밖에 없던 과거에서 벗어나 '생존자'의 이름으로 다시 서는 서도이작가의 인상적인 변화까지 담아낸다. 여성학자와 변호사, 형사의 시선으로 '피해자다움' 이라는 사회의 미신에 대한 이야기를 보탠 점도 유의미하다. 2. [젖꼭지] / 김용승 / 한국 / F / 21분 - '젖꼭.. 2020. 9. 8.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단편 1 <신의 딸은 춤을 춘다>, <아가리 파이터>, <버디>, <컷 아웃> 초청작 중 단편섹션 1과 단편섹션 2를 시원하게 소개해드립니다. (다소 길더라도 애정을 갖고 눈여겨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편 1 - 9월 19일(토) 1. [신의 딸은 춤을 춘다] / 변성빈 / 한국 / F / 25분 - 신미는 댄서로 활동하는 트렌스젠더 여성이다. 어느 날 신미에게 병무청으로부터 군 입대를 위한 병역판정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연락이 온다. 모든 서류를 다 갖추고 참석한 그였지만, 그의 정체성을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드는 임상병리사를 만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2. [아가리 파이터] / 서가현 / 한국 / F / 22분 - 무엇이든 씹어먹을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사리. 사리는 자신만의 재능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고 인기를 얻게 된다. 기발하고 자극적인 컨텐츠는 주목받지만, 정작 .. 2020. 9. 8.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고백 / 서은영 /한국 / F / 100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고백] / 서은영 /한국 / F / 100분 - 의욕적인 신입경찰 지원은 사회복지사 오순을 만난 후 이상하게 계속 신경이 쓰인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를 유괴했으니 살리고 싶으면 복지관에 기부를 하라는 유괴범의 이상한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다. 그리고 지원은 사건과 오순의 연관성에 대해 의심한다. -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사회복지시스템의 한계와 사회안전시스템의 부재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서 과연 폭력의 대물림을 끊어낼 수 있는 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진다. - "피해자를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로 인지하면서도 이런 인물이 손가락질 받을 짓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나... 2020. 9. 8.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 박소현 /한국 / D / 103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 박소현 /한국 / D / 103분 - 20대 청년들이 우리나라 남단 목포역을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제목 그대로)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며 노래 부르고 춤추고 '평화하는' 여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 둥둥둥둥 울리는 북소리를 듣고 있자면 둥둥둥둥 심장이 두근대며 벅차오른다. - [야근 대신 뜨개질]은 17회 영화제에, [구르는 돌처럼]은 19회 영화제에 상영된 바 있고,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는 21회 영화제에 상영될 예정이니.. 박소현감독님의 꾸준한 작품활동을 기원하면서 동시에 23회에서 또 만날지 기대를 걸어볼 만 하네요.^^ . 메가박스 제주점 .. 2020. 9. 7.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심판 / 파티 아킨 / 독일 / F / 106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심판] / 파티 아킨 / 독일 / F / 106분 - 의문의 폭발 테러로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들을 잃은 카티아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다. 카티아의 증언 덕에 테러범은 금방 잡히게 되지만, 조사과정에서 경찰은 테러범이 아니라 남편의 어두운 과거와 그의 출신에 더 의구심을 품는다. 카티아는 폭발 사건이 마피아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네오나치집단의 혐오 범죄라 주장하지만, 경찰은 카티아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 실제 네오나치집단에 속한 독일인 3명이 2000년에서 2007년 사이에 10명의 시민을 살해한 사건에 모티브를 둔 영화로, 당시 독일정부와 언론은 범인이 아닌 희생자.. 2020. 9. 6.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깃발, 창공, 파티 / 장윤미 / 한국 / D / 159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깃발, 창공, 파티] / 장윤미 / 한국 / D / 159분 - “KEC 임단협 8년 연속 평화적 무파업 타결”이라는 헤드라인의 기사에 가려진 KEC 노조 지회의 끊임 없는 싸움을 묵묵히 따라가며 1년동안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노동조합 일상 다큐멘터리'. - 다음의 경우에 해당되는 분들이 보면 무척 좋습니다. 1. 현재 노동자이거나 2. 앞으로 노동자가 될 사람이거나 3. 한 때 노동자였던 사람이거나.. "내가 당했던 일을 다른 사람이 절대 다시 당해선 안되고, 다른 사람이 당하는 걸 제가 보고만 있으면 안 된다는 거죠. 그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해왔던 것 같습니다." & GV(예정) 메가박스 제주점 6관 / 2020.09.20.(일.. 2020. 9. 5.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왓 데이 해드 / 엘리자베스 촘코 / 미국 / F / 101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왓 데이 해드] / 엘리자베스 촘코 / 미국 / F / 101분 - 저마다의 삶을 살다가 아픈 엄마로 인해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어머니 루스를 간병하는 문제로 가족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데 서로의 의견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는 않는다. -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연출했고, 특히 배우들의 연기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입체적이면서 빼어나다. "기억관리센터에 들어가면 왜 호전되는 줄 아세요? 나를 잊지 말라고 닦달하는 사람들을 안 보기 때문이에요. 이 병의 유일한 축복은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누군가 말해주기 전까지는요..." 메가박스 제주점 6관 / 2020.09.17.(.. 2020. 9. 4.
[요망지니 밀착 취재]D-14 허들은 뛰어넘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요망지니 입니다. 벌써 영화제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지만 제주 코로나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마냥 신나 할 수 없는 상황이랍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요망지니의 앞길을 막을 수 없지요!!! 이번 팀 회의는 ZOOM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ZOOM 처음 사용해봤는데 (인터넷 연결만 안정적이면) 화질도 좋고 음질도 좋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3인 이상, 30분’ 기준이 넘어가려면 유료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 그래서 짧고 굵게! 속전속결로 회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혹시 몰라서 2번째 회의 링크도 공유해주신 철저한 지기님 최고!!! 데일리팀에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지니 활동 기록’에 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여 카드뉴.. 2020. 9. 2.
[상영작 소개는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 마우스피스 / 패트리샤 로제마 / 캐나다 / F / 91분 상영작 소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마우스피스] / 패트리샤 로제마 / 캐나다 / F / 91분 - 작가인 캐시는 자신만의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정한 방식대로 살아가던 그에게 엄마 일레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만감이 교차하는 캐시는 혼란스러움에 빠지지만 복잡한 감정을 채 정리할 틈도 없이 엄마의 장례식을 준비한다. - 한 인물을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설정을 함에 있어 선과 악으로 양분하지 않고, 서로를 부추기거나 응원하고 지지하거나 훼방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를 하여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 마우스피스(Mouthpiece)는 보통 권투와 야구 등 스포츠에서 입 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구를 뜻하지만, '전달자’라는 의미로도 쓰인.. 202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