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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상영작 소개

지옥만세

by JJWFF 2023. 9. 5.

Section 1. 올해의 특별시선

올해 제주여성영화제가 추구하는 슬로건 계속해서 피어, 나는에 적합한 내용으로, 최근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

 

지옥만세 / Hail to Hell / 임오정, 대한민국, 2023, 109, 극영화, 12+

916() 19:20 CGV제주 7/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GV)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하던 쏭남과 황구라는 자신들의 삶을 비관하며 함께 삶을 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실행을 하기 직전 자신들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박채린의 근황(너무나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가 복수를 하고 나서 자신들의 삶을 끝내겠다는 계획으로 급히 수정한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낸 박채린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 그로 인해 목숨을 버릴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던 - 모습이 아닌데다가 오히려 둘을 환대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 당황케 한다.
박채린이 몸담고 있는 교회의 구성원들과 동행하며 점점 동화되어가는 쏭남과 그런 쏭남과는 달리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황구라는 급기야 서로 반목하게 되는데...
학교폭력과 사이비 종교 내 행태(광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연출이 흥미롭다.


/ 주정애

임오정 LIM Ohjeong

1982년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단편 <거짓말>(2009)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단편 <더도 말고 덜도 말고>(2013)로 대구단편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8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인 옴니버스 영화 <한낮의 피크닉>(2018)의 세 번째 에피소드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를 연출했다. 그 외 단편 연출작으로는 <누보로망을 위하여>(2007), <쉘터>(2015)가 있다. <지옥만세>는 첫 장편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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